금쪽같은 내새끼 오은영 박사 상담비 10분에 9만원 받을만 하네

역시 휴일에는 넷플릭스 보는 것만큼 좋은게 없는 것 같다. 오늘은 금쪽같은 내새끼 라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이거 예전에 드라마 제목 아니었나?? 드라마라는 생각에 안봤는데 보니까 육아프로그램이었네. 나는 아이도 없고 결혼도 못했지만 이런 프로도 있어야 좋다고 생각한다. 기껏 떡치고 낳았는데 잘못된 육아로 인해 아이가 엇나가면 얼마나 가슴아픈 일인가. 이게 보니까 2020년부터 방영해서 시즌2까지 있는 꽤나 오래된 프로였다. 보다보면 애를 왜 저렇게 놔두지??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나는 뭐 총각이니 할말없지. 나였으면 그냥 다 쥐어팼을거 같다. 역시 전문가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처음봤던건 9살 꼬맹이가 씨발거리는 건데 심지어 엄마한테도 쌍욕을 날린다. 와 이건 만약 내가 아빠였으면 그대로 발길질 나갔을거 같다. 방문에 철봉을 설치해둔 뒤 다리와 손을 묶어 놓고 3시간 정도 거꾸로 묶어놓으면 말을 잘 들을거 같은데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없나보다. 군대에서도 고참이 하도 지랄을 해서 야삽으로 죽이려고 하니까 그뒤부터는 안건들던데. 내생각에 자식이 저렇게 엄마한테 욕을 하고 아빠한테 못하는건 지가 엄마를 가찮게 여기기 때문이다. 거꾸로 묶어놓던가 아니면 이틀정도 밖에 놔두던가 아니면 밥을 안주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을것같다. 근대 여기 출연하신 오은영 박사님은 다른 솔루션을 주셨고 그 솔루션을 따라하다보니 신기하게도 아이가 변하더라. 대단하다 진짜. 

내 좌우명중에 하나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변한척 하는 것일뿐' 이다. 정말이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게 성인기준이었나보다. 아이들은 변하네. 성경에도 밀이랑 가라지??를 그대로 두라고 했다. 나중에 추수할때 따로 모아서 불태운다고. 얼마나 사람이 안변하면 그런 표현을 했을까. 근대 그렇게 만든것도 신 아닌가?? 엠병.

금쪽같은 내새끼 보면서 든 또하나의 생각은, 부모들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엄마도 이번생에 엄마가 처음이고 아빠도 이번생에 아빠가 처음이니 만큼, 완벽할 수는 없겠지. 심지어 돌싱들도 재혼했다고 해서 양육이 완벽한건 아니니깐. 그리고 이건 중학교때부터 했던 생각인데 '출산은 죄악이다'라고 생각한다. 아이는 낳아달라고 한 적이 없다. 그냥 엄마 아빠 둘이서 존나 꼴려서 떡치고 생긴것인데 사랑해서 낳았다고 포장이 되는 것일뿐. 낳아달라고 해서 낳은게 아니라면 내가 낳은 생명에 대해서는 좀 책임을 져야 하는거 아닌가싶다. 저 위에 아이 눈빛봐라. 얼마나 독기가 서려있누. 나중에 잘커서 살인자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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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부터 다르다고 했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해서 지금 죽여야할 것 같은 느낌. 그럼 저 아이는 7년 살기위해 태어났나?? 훌륭한 사람도 많지만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악해서 왠만하면 줄어들면 좋다. 저출산이건 지랄이건 어차피 인구는 많다. 손 좀 잡아달라고 했을때 손을 잡아주는 것이 엄마로써 그렇게나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을까, 장난감 내내 해봐야 만원도 안되보이던데 기왕 학용품 사러간거 하나 사주고 달래면 안되는 걸까??

오죽했으면 6살짜리 입에서 엄마가 나를 사랑해 주는지 안사랑해 주는지 모르겠다는 대답이 나오냐. 막상 영상보니까 아이는 엄청 심각하고 분해죽겠는데 엄마 아빠는 전혀 이해할 생각도 없어보이더만. 나머지 자식들이랑 편먹고 따돌리기나 하고 말이야. 6명이나 까놨으니 한두명 정도는 사랑을 안줘도 된다는 것인가?? 도대체 저렇게까지 아이가 생각할 동안 부모는 무슨 생각으로 살았을까 궁금하다. 아, 물론 애들이 여섯명이나 되니 신경써야 될일이 많았을거고 게다가 넷째라는, 중간에 끼인 상태라서 관심이 덜 갔을수도 있겠다. 아니 그럼 애초에 떡을 치지 말던가. 쳤으면 고루고루 사랑해주던가. 그래도 정말 신기한건 오은영 박사님 솔루션에 따라 아이와 부모 모두 변화 된다는 것.!! 정말 대단하다. 역시 의사쌤은 아무나 하는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