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4장 15~16절 십자가는 그저 내세를 위한 것 뿐인가??
일단 본문부터 보시겠습니다.
묵상은 매일매일 생명의 삶 PLUS(목회자용)으로 하고 있는데
글은 굉장히 오랜만에 쓰네요.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브리서 4장 15~16절)
저는 지금 춘천에 살고 있습니다.
어제 전주 본가로 가는길에 뭔가 네비가 이상하다 싶더라구요.
원주쪽으로 빠져야 하는데 읭?? 가평방향?? 뭔가 이상해도 일단 따라갔지요.
여기길은 네비 아니면 잘 몰라서요.
그런데 서울이 나옵니다 ㅡ,.ㅡ;;
서울을 찍고 서하남쪽으로 해서 그때부터 전주까지 스트레이트로 내리 꽂더라구요.
네비가 2가지 길을 제시했는데 별 생각없이 클릭했더니 그쪽으로 갔네요.
막상 집에 도착해서 보니 원주 이천 청주 대전으로 내려오는 거랑
시간은 비슷했어요. 참 다행이죠.
근대 일단 표지판에 서울이 보이니까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엄청 화가나서 하나님 저한테 왜이러시냐고 막 미친놈처럼 소리를 지르면서
또다시 하나님께 죄를 짓고 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죽으신거요?? 천국을 주신거요??
그래서 뭐 어쩌라고!!! 내 현실은!!! 내가 언제 날위해 죽어달라고 했습니까??
현실은 당장 매일매일 죽고싶은데 십자가가 뭐!!!!!!"
라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겨자씨보다도 작은, 언제 주님을 배반해도 이상하지 않은
저의 외줄타기같은 작은 믿음은 딱 그정도였습니다.
요즘은 자격증 공부탓으로 주일 오후 청년예배와 수요예배, 금요예배 모두 안가고 있어요.
그런데 점수가 슬슬 올라오기 시작하니 이제는 좀 가도 되겠다싶더군요.
그리고 진짜로 내가 자살을 하게 된다면
죽기 전에 기도라도 많이하고 예배라도 많이 드려야지라는 생각도 있었구요.
아무리 그래도 방탕하게 살다 죽는것 보다는 경건하게 살다 죽는것이 뽄새나잖아요.
오늘 수요예배 말씀은 마태복음 8장에 나온 나병환자를 고치신 이야기였어요.
요즘은 묵상을 해도 통 마음에 와닿지도 않고 설교도 통 와닿지 않아서
오늘도 아, 나병환자 고치셨구나 그랬구나 하고 있었는데
목사님께서 오늘 히브리서 4장 15~16절 말씀을 같이 말씀하시면서
우리를 향한 십자가는, 영적 구원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연약한 것을 짊어져 주십니다
라고 하시는데 어제일이 바로 떠오르더라구요.
당장 어제만해도 차안에서 날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거?? 천국 주시면 뭐합니까
내 삶은 시궁창인데라고 화를 냈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를 때에 따라 도우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예전에 계시던 부목사님께서 하신 설교말씀중에서
'신 의식'이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항상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야한다고 하셨거든요.
그러자 이 말씀과 오늘 수요예배 말씀이 연결되는 것 같았어요.
항상 우리를 지켜보시기에 우리는 경건하고 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항상 우리를 지켜보시기에 우리의 모든 상황을 아실 것이며
우리의 모든 상황을 아시는 분께서 우리의 내세에 구원을 주시고
현세에는 연약한 것을 같이 짊어져 주시며 때에 따라 도와주시겠지요.
설마 항상 지켜보고 계시는 분께서 마냥 이 슬픔을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으시겠지요.
성도들의 고통을 지켜만보고 무관심한채 자신을 위한 경배만을 강요하는 신이라면 누가 믿겠어요.
그 많은 간증들과 그 많은 영적 메세지들은 사랑과 도우심에서 나온 것이죠.
그래서 오늘 수요예배 다녀오길 잘한 것 같아요.
물론 저는 너무나 연약해서 내일은 또 무너질지 몰라요.
그러면 금요예배가서 또다시 은혜충전을 하고 와야지요.
과자를 좋아하는데 요즘은 저의 거지같은 상황 때문에 과자도 안땡겼는데
오늘 오랜만에 과자랑 음료수랑 아이스크림을 샀네요.상당히 맛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속에서도, 주님의 십자가가 내세뿐만이 아닌, 천국뿐만이 아닌,
현실에서도 때에 따라 도우시고
여러분의 약한 것을 함께 짊어지시는 주님께서 함께 하시길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