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2편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마땅히 긍휼을 베풀어야 한다
시편 82편은 하나님께서 신들의 모임중에 그들을 꾸짖고 징계하는 내용입니다.
책망의 주된 이유는 긍휼을 베풀지 않았음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긍휼이 여김 받는다고 하셨는데(마5:7)
긍휼을 베풀지 않았으니 징계를 받는 모습에서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마22:29) 말씀이 떠오르게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기부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 적도 없습니다.
북한에서 핍박받는 기독교인??
아프리카에서 깨끗한 물조차 마실 수 없는 아이들??
전혀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그저 머리속에는 노후 걱정없이 평생 먹고 살 돈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했지요.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나의 재산을 박살내버리신 이유가
긍휼을 베푸는 청지기로써의 삶을 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 염려하지 말고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으나,
먼저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를 염려했고
그 나라와 의는 어차피 뜻하시대로 하실텐데 나랑 무슨 상관인가라는 생각이었지요.
회개끝에 두가지를 실천하기로 했는데
첫번째는 지난 5월부터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북한의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우리나라의 위정자들이 주님의 뜻대로 행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풍족한 중에 하지 못하여 몰수당했으니 없는 와중에라도 실천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음가짐이 좀 달라졌습니다.
설령 이를 통해서 내 삶에 아무 변화없이, 아무 유익이 없더라도
주를 원망하지 않고 계속 실천하겠다는 마음으로 바뀌었어요.
매우 두렵고 떨림으로 고백하건대, 내가 복을 받고 못받고 여부를 떠나서
주님 따르기로 작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
옳다는 그런 생각에서입니다.
물론 이러다가 나중에 또 교회가서 씩씩대면서 주님께 쌍욕박으며 기도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기어이 하루에 한걸음이라도 주님께 다가가기를 원하는 심정으로 실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