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클래식 금 공훈 훈장 언제까지 오를까??
오늘은 금공에 대해서 글을 써보도록 한다.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금공 가격은 보통 은공의 두배정도였다. 서버마다 차이가 있을수는 있지만 우리 토르서버에서는 은공 100만, 금공 200만이었는데 요즘 아이온 클래식 금공은 400만원을 돌파하며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은공이 260만원선으로 아직은 두배가 아닌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다들 30대 40대가 되면서 주머니가 학생때보다 두둑해져서 그런지 가격이 참 높아졌다. 그래서 오늘은 금공 과연 얼마까지 올라갈것인지, 언제쯤 가격이 내려갈 것인지에 대해서 나름대로 추측해보도록 한다. 일단 내가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금공은 상층인던이 나와도 가격하락은 없을 것이며 55렙 용계 업뎃이후가 되어야 비로소 내려갈 것이라는 점이다.

상승이유 1) 금공은 수급처가 한정되어 있다. -> 수급의 불안정
아이온은 쟁게임이며 더군다나 클래식 특성상 신규유저보다는 고인물이 많다. 그리고 당연히 어비스템을 최종템으로 잡고 게임을 하게 된다. 섭게 수성관련 말이 많은 근본적인 이유도 바로 훈장때문. 금공 은공은 드레드 퀘스트를 제외하면 천상 요새전 말고는 얻을 길이 없다. 막미션으로 받는 금공10개는 제외하기로 한다. 1회성이니깐. 그런데 천부악세 또는 정천에 한두개가 들어가는것도 아니다. 가격이 오르는건 당연한 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할때 상층인던이 나오면 금공값이 떨어질거라고 생각한다. 1차적으로는 보물방에서 금공이 나오고 2차적으로는 상층인던전에 악세든 방어구든 어느정도는 구비를 해놨기때문에 몇개만 더 맞추면 완이라는 생각인데 물론 아예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우리가 보물방 돌던 시절, 보물방에서 훈장이 잘 나오던가?? 아니다. 올상까도 몇개 안나왔다. 그럼 상층인던 나올때까지 사람들이 금공이 필요한 정천을 많이 맞췄을까? 아니다.

상승이유 2) 상층인던 전/후로 나뉘어지는 어비스템의 변화
지금 클래식의 어비스템 패턴은 십부악세 또는 정백3피스를 우선적으로 맞추고
나중에 올정백 5피스와 천부악세로 바꾸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또한 엔씨는 공식적으로 상층인던을 올해 상반기 안으로 업뎃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그렇다면 아무리 늦어도 6월말에는 나온다는 뜻이다. 지금은 2월말. 4개월의 시간이 남았다. 그 4개월의 시간은 지금 추세로 보면 올십부악세+정백5피스가 맞춰지는 시기. 즉, 은공이 고평가되는 시기이다. 그렇다면 이후에는? 당연히 천부악세로의 전환. 그리고 새롭게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사람도 안정적으로 모이는 유물로 인해 처음부터 천부악세를 생각할 소지가 다분하다.
악세부터 천부로 간다고 해도, 정말 잘 모아서 6월에 상층인던이 나올때쯤 올 천부악세를 했다고 치자. 그럼 생각해보자. 내 장비가 방어구는 아누셋 또는 데바셋이라 악세부터 하려고 방향잡고 이제 올 천부악세인데 상층인던이 나왔다?? 당연히 방어구도 정천으로 가고 싶지 않을까? 즉, 상층인던의 출현은 금공값이 떨어지는 시점이 아니라 금공값이 더욱더 본격적으로 올라가는 시점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우리는 10년전 학생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주머니에 만원짜리가 좀 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금공, 내가 라이브에서 못해봤던 정천 여기서는 해보자는 생각 당연히 하게 된다.
상승이유 3) 상층인던의 출현과 함께 늘어나게 될 어비스템의 수요
상층인던 업뎃 이전 즉, 지금 어비스템을 맞춰나가는 사람만 생각하지말고 새롭게 이 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도 있을거라는 변수를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어포를 제일 많이 모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드레드기온이다. 물론 장비좋고 컨좋은 사람들은 필드 솔쟁하면서 하루에 몇만 어포도 먹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드레드기온만큼 내 어포 안깎이고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은 없다. 드레드에서 패배하더라도 거의 1000점 정도의 어포가 들어오고 퀘라도 한두개정도 하면 퀘당 또 1000점 정도의 어포가 들어오는데 특작부일퀘 꾸준히 하면서 4개씩 모아 왕관으로 바꿔도 한달에 천부악세 한개정도는 할 수 있을 양이 된다.
현재도 이런 상황인데 보물방이 있는 상층인던이 나온다?? 이는 곧 나같은 인던성들에게 직접적으로 '쌓아둘 수 있는' 어포획득처가 되기 때문에 당연히 정천 정백 노려볼 수 있게 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예전에는 심지어 어포가 있어도 딱히 현질할 돈이 없어서 하지못했지만 이제는 주머니에 여유돈이 있게 되니 돈으로 살 수 있는 금공은 둘째문제가 되는것. 제일 문제는 어포를 모으는 것인데 이동사타고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생기게 되면 견물생심이랬다고 당연히 어비스템 욕심나게 마련이다. 이는 곧 금공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더군다나 여기는 클래식. 본섭에서 못다한 한을 품고 온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상승이유 4) 백금 공훈 훈장은 거래가 되지 않는다.
이건 매우 중요하다. 55만렙에서 제일 좋은건 당연히 시뻘건한 영웅템 군단장셋이다. 하지만 그 무지막지한 어포와 백금을 지금 30대 40대에 게임하면서 맞추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만부장을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어찌되었건 이 아이템들은 모두 백금 공훈 훈장이 필요하며 백금훈장은 거래가 되지 않기에 요새전과 실렌테라회랑퀘 또는 2개씩 매일 받는 일퀘로 충당해야 한다. 물론 아라카 알바를 써서 먹기도 하겠지만.
자, 문제는 이거다. 우리는 이미 이 게임에 대해서 알고있다. 그리고 지금은 예전처럼 많은 시간을 들여서 게임을 할 수가 없는, 진짜로 직장인 아저씨가 되었다. 회사 퇴근하고 집에 와도 게임보다 아이랑 놀아줘야 하는 날들이 진짜로 왔다. 그런데 마음만은 또 혈기왕성해서 쟁은 하고 싶다. 그럴려면 어비스템이 필수인데 백금 모으면서 하자니 시간도 너무 오래걸린다. 그렇다면 현실적인 대안은? 정천 또는 템페르 아이템이다.
클래식은 55만렙으로 더이상의 업뎃은 없기 때문에 사실 정천만 10강하고 다녀도 55렙이랑 붙어도 그렇게 무리가 없다. 지금도 50만렙인 상황에서 정백 강화해서 만렙 잘 따고 다니는 사례를 직접 목격했지 않은가.(혹은 당했거나) 이런 와중에서 5렙 떨어진다고 정천을 안쓸까?? 전혀 그렇지 않다. 정천과 천부악세는 최소한 아이온 클래식에서만큼은 최종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상승에 대한 이유를 써보았다. 그런데 맨 처음에 내가 용계가 나오고 나서야 금공값이 떨어질거라고 말했던 이유는, 사실 시세라는건 라이트 유저 개미들보다 헤비유저의 파워풀한 지갑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들은 당연히 만부장 또는 군단장셋을 준비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금공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 것이며 더군다나 위에서 라이트유저의 대안으로 말한 것중에 정천 말고 템페르아이템이 있는데 비록 pvp수치는 어비스템보다 적지만 일단 추뎀추방이 붙어있고 55만렙제 영웅템이라는 점. 그리고 어포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매일매일 1,2,3템페를 돌며 신성부여 2단계 아이템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즉, 헤비유저들의 관심은 백금으로 쏠리고 라이트유저들중 일부는 템페르로 빠져나가면서 자연스레 금공값은 하락하게 될 것이다. 필자의 최종목표 역시 정천 + 천부악세다. 이제 겨우 천부귀고리 하나 마련했고 방어구는 오늘에서야 아누3피스가 되었지만 그래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아이온 클래식이 언제까지 운영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서버 닫히는 날까지 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