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벌리2 오늘 처음해본 소감 정교한 서든어택 느낌

시작부터 게임 이름이 참~ 부르기 뭐한 느낌이 오는 이게임은, 시벌리 시버리 쉬벌리 쉬버리 등등으로 불리던데 그나마 읽기에 시벌리로 읽는게 맞을거 같아서 이렇게 제목을 씁니다. 저는 에픽유저인데요. 얼마전부터 문명6 하려고 하면 시벌리2 광고가 나오더라구요. 그러려니 하다가 그동안의 제 게임 3대장이었던, 아이온 , 롤토체스 , 문명6에 슬슬 질리고 있어서 오늘 결제해봤습니다. 중세라는 컨셉도 좋았고 FPS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중세 전쟁게임을 전지적시점에서 운용하는 것이 아닌, 일개 개인으로 참전한다는 그런 신선함?? 그런거에 끌려서 해봤는데 재미는 있어요. 컨트롤만 조금 더 익히면 좋을것 같습니다. 기존에 시벌리1 유저가 아니다보니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어쨌거나 확실한건 이건 전략시뮬레이션으로 보기엔.. 아닌것 같아요.

< 오 수락/거절은 한글이구나 >

< 다행히 튜토리얼에선 완전 한국어!! >

게임 설치후 실행하면 제일 먼저 약관동의가 나옵니다. 동의하시고나서 튜토리얼을 들어가는데 이것저것 할 게 많더라구요. 특수공격, 찌르기, 베기, 내려찍기, 발차기, 던지기 회피기술 등등... 근대 이런걸 다 사용할만큼 실제 인게임에서 여건이 되는지 그게 궁금하더라구요. 어차피 떼쟁일건데 말이죠. 떼쟁은 다구리가 꽃이고 다구리에는 장사없지요.ㅎㅎ

< 튜토리얼에서 유일하게 이것만 어렵더라구요 >

< 오오 나의 첫게임 >

첫 게임은 역시나 패배..ㅎㅎ 미안합니다 팀원님들 저때문인듯요.;; 방식은 서든어택이랑 비슷해요. 팀을 나누고 시간이 정해있으며 그 안에 미션이있고 도중에 죽으면 다시 부활하지요. 하지만 전체적인 틀이 비슷할 뿐이고 그 안에서의 전투는 완전 달라요. 마치 에픽에서 무료배포 했던 트로이 게임에 있는 일개 병사가 된 느낌?? 서든처럼 단조롭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다양한 기술.....이라고 말하기엔 좀 그렇지만(아이온을 했기 때문에..) 아무튼 공격방법들이 있고 거리각을 잘 재야하고 심지어 아군을 살릴수도 있다보니 이것저것 생각할게 많았거든요. 확실히 서든보다는 보다 정교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

저는 특히나 이색적으로 느껴졌던게 죽을때마다 병과를 바꿔서 고를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어느 한쪽의 병과에만 몰릴수도 있는 단점이 있기에 인게임에서 병과마다 최대인원수치를 정해둔 건 정말 잘한거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이게 인기직업위주로만 플레이할테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제한을 걸어둔다면 먼저 선점하지 않는 이상 다른 병과를 해야하기 때문에 모든 병과를 고루고루 적당히 할 줄 알아야겠지요. 결국 그게 컨텐츠 소비속도를 늦추는거구요. 머리좋은 회사네요.

< 들어가시구요 >

< 게임 모드는 꽤나 심플합니다 >

튜토리얼을 깨고 나서 나오는 화면인데요. 메뉴를 보면 플레이 / 새소식 및 정보 / 무기고 / 설정 이렇게 있어요. 플레이에는 저렇게 64인/40인 모드가 있고 개인전으로 난전이 있는데 1대1이 아니라 여러명이 제각각인 모드예요. 되게 심플하지요. 무기고에는 제가 아직 레벨이 낮아서 뭐가 없는거 같고 커스터마이즈 , 애드온 이렇게 두개 메뉴가 있는데 커스터마이즈는 말그대로 내 캐릭 이쁘게 꾸미는거고 애드온은 스페셜에디션팩이 혼자 덩그러니 있더라구요. 서버 브라우저를 클릭하면 마치 스타크래프트 배틀넷처럼 방이 많이 나와있어요. 근대 왜 방만들기는 안될까 모르겠네.. 

< 아직 크라운으로 뭘 사는지는 모르겠어요 >

에픽에서는 현재 41,000원짜리랑 스페셜에디션 51,000원짜리를 파는데 스페셜에는 1000크라운 + 5000골드를 줘요. 저걸로 뭘 사는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그런데 왜 무기고 메뉴에 상점과 커스터마이즈만 있는지 모르겠네요. 막상 무기는 없고 말이죠.. 나중에 생기려나.. 아니면 무분별만 과금을 막기 위해 일정 레벨이 올라야만 레벨별 현질무기가 나오는건가.. 이거는 제가 키워보면서 해볼께요.

 

전반적인 시스템은 확실히 일반 FPS보다는 까다롭고 롤플레잉 혹은 MMORPG보다는 캐주얼한데 그 중간을 잘 잡은거 같아요. 그리고 유료게임이지만 그안에서도 또한 부분유료화를 하고 있는데 이부분은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긴 합니다. 저거 클릭해보니 500크라운이 현금 6,000원이더라구요. 그러면 저는 스페셜에디션을 구매해서 1000크라운 5000골드를 받았으니까 이득이군요. 보니까 골드는 게임 많이 하면서 승리많이 하고 킬 많으면 거기에 비례해서 많이 주는것 같습니다. 크라운은 지금처럼 별도로 구매하는 거구요. 저거로 뭐사는지 되게 궁금하군요. 

< 오늘 보니까 윤택얼굴로 만든사람도 있던데 >

< 병과마다 레벨이 따로 있습니다 >

병과는 총 4개가 있어요. 그리고 새소식 및 정보 메뉴에 '로어'라는 메뉴가 있는데 여기서는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와 동영상이 나옵니다. 그리고 월드맵까지 나와있는데 그럼 혹시 향후 업데이트는 이 월드맵에 있는 지명을 딴 맵, 혹은 새로운 병과 혹은 아가사 메이슨과 더불어 제3의 진영이 나올 수 있는 부분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을것같아요. 그게 이번 시벌리2에서 구현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향후 3,4가 안나오리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그나저나 하필이면 이름을 저렇게 지어가지고;;; 영어뜻은 기사도정신이던데 한국말로 하면 욕이 되어버리니... 그게 좀 아쉽습니다. 

< 죽으면 끝이 아니라 시간내에 다시 부활 >

< 뭔가 멋있는 맵 >

< 병과마다 레벨에 따른 사용무기가 다릅니다 >

병과마다 레벨에 따라 마치 스타크래프트, 문명시리즈 과학/문화처럼 테크트리?? 비슷하게 있어요. 하다보니까 무기도 해당레벨되서 나왔다고 그게 끝이 아니라 그 무기를 사용하는 빈도수에 따라서 무기숙련도같은 레벨이 따로 오르는거 같더라구요. 캐주얼하면서도 단순하지 않게 참 잘만든거 같아요. 그렇게 많이 머리쓰지 않아도 되구요. 근대 이거 팀킬은 좀 어떻게 안되나;;; 떼쟁속에서 칼 휘두르다보면 주로 베기를 쓰게 되던데 그러면 옆에 아군까지 다 피해를 보거든요. 다행히 아군은 조금만 피해를 입으니 다행이긴한데... 그래서 1인적용으로 내려찍기, 찌르기를 많이 하게 되던데 이게 논타겟팅 방식이다보니 아직 숙련이 안된 저는 번번히 불발..;; 실제로 저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의외로 팀킬로 죽거나 죽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 오오 탑승물이 있네요?? >

< 오오 뭔가 있어보여 ㅎㅎ >

< 탭을 누르면 킬뎃이 보여요 >

마치 아이온 철벽의보루처럼 포를 타고 쏘는 그 느낌으로..ㅎㅎ 그리고 킬뎃은 탭 누르면 보여요. 근대 킬/데쓰 이외에 제압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 단순히 적을 섬멸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순차적으로 미션이 위에 표시가 되서 좋아요. 

< 다리를 점령하자!! >

< 채팅은 딱히 필터링이 없네요 >

< 잔인한 장면은 고어옵션에서 조정해주세요 >

애들 입터는건 어떻게 좀 안되나 모르겠네요. 욕설 비속어는 **표시로 해주면 좋을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위에 사진에서도 더러 보이지만 죽을때 상당히 잔인하게 죽기 때문에 혹시나 이런부분이 불쾌하신분들은 옵션-일반-고어 옵션 들어가셔서 조정해주시면 되요. 저는 피튀기는게 좋아서 그대로 나뒀지만요.ㅎㅎ 이것도 익숙해지면 잘 안풀릴땐 짜증나고 그럴것같긴한데 그나마 지금까지 하던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머리 덜쓰고 비교적 손이 덜가서 좋을것 같네요.

 

아이온 할때는 손이 너무 많이 가고 문명할때는 머리터지게 생각해가며 했고 롤토체스는 50원 70원 리롤돌려도 한개가 안나오는 극도의 짜증이 있었는데 시벌리2 게임하면서는 최소한 그런부분은 없을거라서 조금은 맘편하게 즐길수 있을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요즘 3대장 게임에 흥미가 떨어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게임을 알게되서 좋네요. 뭔가 퇴근후에 즐길거리가 있다는건 좋은거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