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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책] 주식은 심리다 - 진단받는 느낌의 심리상담 책이었다

롤체방송애청자 2023. 2. 1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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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심리투자법칙 이라는 책을 읽고 포스팅을 했었다.

나는 뭔가 심리적인 부분을 배우기 위해서 읽었는데 그 책은 앞에 딱 1장만 잠시 겉핥기하고 

나머지는 다 기술적 분석에 대한 내용이라 실망이 컸다. 

그리고 나의 본진이 되는 00도서관 자료실에서 신간서적을 둘러봤는데

주식은 심리다 라는 책이 있었다. 심리라는 단어가 들어간 유일한 주식책이었다.

목차도 뭔가 심리에 대한 내용인 것 같아서 냉큼 집어왔다. 심지어 정신과 의사쌤이 쓴 책이다.

다음날 도서관사이트에서 연장신청 클릭은 필수 !! 

주식 왜해요? 라는 물음에는 당연히 다들 돈벌려구요 라고 할 것이다. 

근대 저자는 그 대답의 이면에는 생존과 안녕에 대한 욕구, 또는 자아실현과 성장, 지배와 권력

심지어 자극과 흥분을 위한 목적이 숨어있다고 한다. 

맞다. 돈이 많으면 권력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주식자체가 자극과 흥분이 되기도 한다. 

근대 나는 딱히 자극과 흥분이 되진 않고 이걸로 정치권에 돈대고 싶지도 않다.

그냥 우리가족 , 나도 우리 엄마 일안하고 어디 해외여행은 못가도 지역축제라도 편하게 다녀오게끔.

과소비는 못해도 조금이라도 저렴한걸 찾아 발품팔지 않아도 될만큼.

내입장에서는 딱히 일에 목메이지 않고 취미로 회사 다닐 수 있을만큼.

< 나의 주식투자 목적은 생존이다 >
< 챕터마다 나오는 자가진단 >

챕터마다 끝에는 이렇게 자가진단이 나온다. 마치 상담받는 느낌이랄까??

< 의과생이 된 듯한 느낌.. 이정도까지 원한건 아니었는데.. >
< 이건 꽤 괜찮은 제안이다 >

주식을 샀다라는 표현보다 투자금을 기업에 빌려줬다 라고 생각해보자는 의견은 매우 와닿는다.

샀다라는 뉘앙스와 빌려줬다라는 뉘앙스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빌려준돈을 내일 당장 받는 경우는 없다. 즉, 기다림이 당연히 수반된다.

하지만 샀다라는 건 내일 당장 팔 수 도 있는거다. 기다림이 없어도 된다.

그런데 주식에서 기다림은 필수다. 

하루하루 데이트레이딩을 하거나 스켈핑을 하는건 회사다니는 일반 사람들한테는 맞지 않는다.

그러면 결국 기다림의 미학이 발동해야 되는데 이게 참 엉덩이 들썩거리는 일이다.

나도 앞으로 기업에 투자금을 빌려줬다라고 생각해보자.

< 좋은 과정을 통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자 >
< 장사의 정석은 역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거다 >

흔히 가치투자 즉, 펀더멘탈리스트 계열에서는 저평가된 주식을 저렴하게 매수해서

높은 값에 매도하는걸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약간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말은 비단 가치투자뿐만 아니라

기술적분석을 하는 차티스트 쪽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왜냐하면 기술적분석의 묘미는 '박스이론'인데

새로운 박스로 진입했다면 그 진입가격이 신규박스의 낮은 가격이 된다. 

혹여 바로 떨어져서 하위 박스의 높은값이 되면 팔아버린다. 

매수 즉시 자동매도를 비슷하게 걸어버리기 때문이다. 

이걸 기계적으로 하는게 참 어려운 일이긴하다. 

< 이것도 맞는말이다 >

 

< 진짜 이렇게 되지는 말자 >
< 나자신을 고민해보게 하는 도표 >

내가 심리쪽 주식책을 원한 건 이런식으로 나자신에 대한 성찰기준을 마련하고 싶어서였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도록, 언제나 감정에 휩싸이지 않도록, 언제나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나는 준비하고 싶었다. 

나도 사람이라 완전하지 않다. 사람이라 완전할 수 없는 것도 안다.

하지만 최소한더러 한번의 실수라도 막을 수 있다면, 

한번의 기회라도 더 잡을 수 있다면, 

나 자신의 심리수련은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 이 책 참 좋다. 

챕터 뒤쪽에 나와있는 자가진단만 따로 보면서 자신을 되짚어봐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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