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배터리 레볼루션 챕터별 요약

은행주 손절하고 이차전지로 갈아탄 나에게 아쉬운게 있다면

진작에 이 책을 읽어볼걸 하는 후회가 남는다. 

미리미리 봤더라면 좀 더 일찍 투자했을텐데 ..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음을 배웠기 때문에 익절을 꿈꾸며 기대해본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서 까먹지 않기 위해 자세히 써놓고 두고두고 봐야겠다.

첫장은 전기차의 역사부터 나오는데 최초의 전기차가 1834년에 나왔다는게 신기했다. 

그러나 하루종~~일 충전해도 80km밖에 안되는 주행거리와 비싼가격으로 인해

1864년 내연기관 자동차가 나오고 컨베이어벨트를 통한 대량생산과 

멕시코만 유전개발로 인한 기름값 하락으로 점점 전기차가 없어졌다고 한다.

말그대로 비싸고 불편한데 누가 사겠나.

결국 전기차의 핵심은 자동차 제조회사가 아니라 빠른충전과 긴 주행거리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배터리 업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배터리에서도 심장은 양극재고 

위에 사진에서처럼 배터리에서 양극제는 원가의 50%를 차지하며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우리나라 4대 업체가 생산하는 90%급 하이니켈은 독보적 경쟁력을 가진다고 한다.

 

즉, 기술력 부분에서 경제적 해자가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경제적 해자라는 책을 읽었고 포스팅도 했었는데 

해자의 여러가지 조건중에 기술적 우위도 포함되어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배터리 회사들의 시총이 완성차 시총보다 높은건 거품이라고 하지만

사실 껍데기라고 할 수 있는 차체는 장벽이 낮고 쉽다고 한다.

하긴 그랬기때문에 1800년대에 나왔던 전기차가 쉽게 사라졌나보다.

만약 그때 지금같은 배터리 기술력이 있었다면 그때부터 전기차가 잘 돌아다녔겠지.

 

그래서 배터리기업이 완성차업체보다 갑이라고 한다. 그리고 90% 이상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4군데밖에 없다고 한다. 

그게 바로 에코프로비엠,LG화학,엘앤에프,포스코퓨처엠(포스코케미칼)이다.

내가 들어가있는 타이거 이차전지 소재 fn 에서도 일부 기업들이 들어가있다.

 

2장에서는 이차전지에 힘을 쏟은 4명의 기업인이 나온다.

이건 딱히 피드백 할게 없다. 

그냥 읽어보면 된다. 읽어보면서 느낀점을 하나 쓰자면, 

참으로 긍정적이고 참으로 도전적이며 참으로 대단하다는 거다.

역시 회장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 것 같다.

위에서 기술의 경제적 해자를 말했는데 여기서 조금 더 심도있게 다룬다고 보면 된다.

재미있는걸 하나 알게 됬는데 LG랑 GM이랑 얼티얼 플랫폼이란걸 만들었다고 한다.

말그대로 전기차 껍데기에 대한 표준규격화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그리고 이 플랫폼에 당연히 우리나라 배터리가 들어가게 됨으로

이게 널리널리 퍼져 표준화가 되면 우리 배터리가 곧 세계 표준이 된다는 것. 

그도 그럴것이 유럽에 하나 있는 배터리 제조회사는 파산신청 상태에다가

중국은 LFP를 주로 생산하고 우리를 비롯한 세계 대부분은 삼원계를 쓰기 때문에

표준화될 확률이 높다는 것.

 

그리고 테슬라도 굳이 LFP 쓰고 싶어 쓰는건 아닌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

중국내에서 판매를 하기 위해 중국꺼 써준다는 뉘앙스.

결론은 성능은 우리꺼가 더 좋다는 것. 

모든 일이 그렇지만 명암이 존재한다. 누구나 찬양하는 이차전지의 밝은 미래 뒤에는

조심해야 될 부분이 있는데 바로 광물 의존도가 높다는 것.

대개 신문에서 보면 우리가 중국에서 대부분 광물을 수입해오기 때문에

중국이 안판다고 하면 우리도 망한다. 이런 뉘앙스로 기사를 쓰는데

이 책도 그렇고 신문기사도 자세히 읽어보면 막상 중국도 딱히 리튬이 많은건 아니다.

리튬은 아프리카에서 가져오고 그걸로 중국에서 제련 정련을 하고 우리한테 광물을 파는 것이다.

 

즉, 우리가 아프리카에서 직수입으로 가져와서 우리가 정제하면 되는 것. 

물론 쉬운일은 아니지만 익히 알다시피 우리기업들의 노력으로 광물은 여기저기서 확보하고 있다.

문제는 제/정련인데 이게 환경오염이 심하다고 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스포듀민이라는 광석 형태의 리튬을 독한 황산으로 녹이는 과정이 필요한데

여기서 수질 및 토양오염이 발생하기에 친환경공법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 

우리가 지금 기술없어서 못하는게 아니라 환경오염 때문에 쉽사리 못덤비나 보다.

우리나라 기술력이라면 친환경적인 공법도 아마 개발할거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말처럼 애초에 광물 자원 자체가 중국에 매장되있으면 사실 방법이 없다.

그러나 광물'처리'분야에서 우위인만큼 그것은 우리가 기술력으로 따라붙을 수 있다는 것.  

< 이게 스포듀민 >

뉴스와 신문을 보면 뭔가 증권사들과 언론은 자기네들이 밀어주고 싶은 업종만 좋게 말해주는 느낌이 있다.

아무튼, 5장은 이차전지 투자에서 걱정되고 궁금한 내용들을 속편하게 해주는 소중한 챕터다.나도 신문과 잡지, 뉴스를 통해서 자동차 회사들이 배터리를 직접만들어서 내재화하려는 내용들을 봤다.이전에 포스팅에서 이차전지에 대한 걱정중 하나로 쓰기도 했다.근대 이 책을 읽어보니 그것은 괜한 걱정이었다.

 

일단 배터리는 화학기술이고 자동차는 기계기술이다. 화학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도 10년의 세월에 걸쳐 만든 기술이다. 물론 자동차회사가 못하진 않겠지만 그만큼 오랜시간과 완성도면에서 차이가 난다.그리고 그렇게 해서 만든다고 해도 자사제품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것.

 

왜냐하면 A자동차 업체에서 내재화한 배터리를 B자동차 회사가 사려고 하면B자동차 회사에서 만들려는 신차 설계도를 A에 줘야하는데경쟁회사에서 신제품 설계도를 주는 미친짓은 안할거라는 것. 매우 일리가 있다.

중국의 LFP 점유율이 높기에 우리나라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은 나도 해봤다. 

그리고 신문에서도 그런 내용들을 읽어서 나도 걱정했었는데

중국이 워낙 커서 자기나라꺼를 밀어주니 그런것이고 세계적으로는 우리꺼를 더 쓴다고 한다.

심지어 영국에 유일한 배터리 제조업체가 파산신청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면 당연히 우리나라 배터리를 더 많이 찾아주겠지??

아까 LG랑 GM이 협력해서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이게 적용된 첫 차가 허머EV라고 한다.

군용 험비랑 비슷하게 생긴건데 픽업트럭이란다. 

우리나라에선 딱히 픽업트럭이 인기가 없지만 미국은 땅도 크고 인구밀도가 적어서

픽업트럭이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픽업트럭 판매 1,2,3위가 전기차로 전환중이고

픽업트럭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배터리도 큰게 들어간다고 한다.

결국 더 많고 더 큰 배터리를 우리나라가 파는거다. 

그래서 작가는 미국을 먹는자가 세계를 먹는다고 했다.

 

배터리아저씨 8대 추천 종목이 여기서 나온다.

아마 주식을 안하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알만한 회사들이다. 

그리고 찬찬히 읽어보니 정말 뭔가 독보적인 무언가가 다들 있었다. 

진정한 경제적 해자가 무엇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안그래도 몇일간 기분이 좀 우중충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사람은 어쩔수없이 껄무새다. 

그때 살껄 그때 팔껄 껄껄껄껄껄....

 

누군가는 잊으라고 말하지만 사실 당사자는 절대 잊지 못한다.

하지만 되돌릴 수도 없으므로 잊지는 말되 교훈으로 삼아보면 어떨까싶다.

나도 3일전에 타이거 이차전지 소재 fn 2200만원 익절 안한게 천추의 한으로 남는다.

오후1시부터 다음날까지 15700원에서 10700원까지 빼버릴 줄은 누가 알았나..

심지어  ETF에서 말이다. 

그리고 이차전지만 그렇게 쭉 빠지고 다른쪽은 골고루 올려놨더만.

그리고 이틀뒤 다시 무슨일 있었냐는둥 다른쪽은 다 빠지고 이차전지만 다시 올라가는 중이다.

비록 공매도 세력이 단합해서 했다고는 하지만 나는 큰 교훈을 배웠다.

추세니 뭐니 지랄하고 급등과 급락은 갑자기 한순간에 찾아온다는 것.그래서 목표이익만 채우면 더 욕심부리지 말고 나올 것.하루아침에 +2200만원에서 -1000만원을 보니까 진짜 정신병 올 것 같았다. 이래서 주식이 무섭다고 하나보다.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월급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으니 주식은 어쩔 수 없이 해야한다. 좀 더 마음의 여유와 만족을 가지고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