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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4장 비열한 야곱 그리고 용감한 형제들 시므온 레위 본문

성경 묵상

창세기 34장 비열한 야곱 그리고 용감한 형제들 시므온 레위

롤체방송애청자 2025. 3. 16. 21:07

오늘은 민수기에 레위지파에 대해 묵상하던중

레위지파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레위에 대한 내용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창세기 34장 히위 족속에게 강간당한 디나의 복수를 하는 장면이고

두번째는 출애굽기 32장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우상숭배를 할 때

모세를 따라 하나님의 편에 서고 우상숭배를 한 동족을 도륙내버리는 장면입니다.

 

첫번째 장면에서 레위는 저주를 받았고, 

두번째 장면에서 레위는 축복을 받았지요. 

역시 사람일은 알다가도 모를일인가 봅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창세기 34장에 대해 생각해보려해요.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묵상하는 마음으로 본문을 일단 보시죠.

<1>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2>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갬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3>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4>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5>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6>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7>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8>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9>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데려가고
<10>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주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11>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그의 남자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말하는 것은 내가 다 주리니
<12>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을 청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주리라
<13>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14>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15>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같이 되면
<16>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17> 너희가 만일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18> 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좋게 여기므로
<19> 이 소년이 그 일 행하기를 지체하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며 
그는 그의 아버지 집에서 가장 존귀하였더라
<20>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그들의 성읍 문에 이르러 그들의 성읍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21>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 만하니
그들이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데려오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22> 그러나 우리 중의 모든 남자가 그들이 할례를 받음 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 이라
<23>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들의 말대로 하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리라
<24>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25>  제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26>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27>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
<28>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읍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29>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자녀와 그들의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 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 31> 그들이 이르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 같이 대우함이 옳으니이까

 

<시므온과 레위의 행동이 정당성을 갖는 이유>

 

[1] 하몰은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았다.

본문에서 하몰은 자기 아들이 디나와 혼인하고 싶어한다면서

어떤 예물이라도 다 줄테니 결혼하여 한 민족을 이루어 살자고 합니다.

언뜻보기에는 뉘우치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만약 정말 뉘우쳤다면 강간에 대한 사과와 그에 대한 보상을 먼저 건네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지요.

또한 23절처럼 결국 한 민족이 되겠다는 말은 야곱의 가축과 재산을 노린 것이라는게밝혀집니다.

하몰은 아들 세겜의 잘못된 행동을 꾸짖거나 반성하거나 사죄하는 일 없이

아예 안중에도 없이 그걸 빌미로 오히려 야곱의 모든 것을 가져가려고 하지요.

 

[2] 야곱도 자신의 딸의 감정과 안위에 관심이 없었다.

시므온과 레위의 정의실현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그들에게 화를 냅니다.

30절에 보시면 자신은 수가 적기 때문에 그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두려워합니다.

즉, 야곱은 딸이 강간을 당했음에도 자신의 안위가 더 중요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긴 야곱 이새끼는 애초부터 자기 아버지 속인 사기꾼 출신이다보니 

지 밖에 모르는 이런 모습을 연출하는게 자연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31절에서 시므온과 레위가 야곱에게,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 같이 대우함이 옳으니이까라고 항변했는데

이에 대한 야곱의 답변은 나오지 않은채 34장은 끝이 납니다.

딱히 할말이 없었겠지요. 사기꾼 새끼가 할 수 있는 생각의 한계는 딱 그정도니까요.

성경은 야곱편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야곱의 대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49장에서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를 저주하면서 과연 야곱다운 유언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의 편에선 레위를 축복하셨지요.

그러나 사기꾼 새끼이며 신앙의 아버지인 야곱의 유언을 안들어주기도 좀 뭐하다보니

결국 레위 지파는 땅을 소산으로 받지 못하고 이리저리 흩어져 살게 되지만

각 지방마다 성도같은 역할을 하며 백성들의 십일조로 생계를 해결하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 선택받는 지파가 되었습니다.축복과 저주가 동시에 일타쌍피 된 것이죠.

 

저는 시므온과 레위가 너무 억울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형제 자매가 그런 일을 겪었는데 상대방의 세력이 크다는 이유로 

걸 침묵하는 것이 옳은것인가요?? 

 

만약 야곱보다 작고 약한 무리가 그랬다면 야곱은 아마 지체없이 죽였을 겁니다.

그러나 강약약강 우리 사기꾼새끼 야곱놈은 히위인지 키위인지한테 쫄아붙습니다.

그게 과연 하나님의 방식일까요?? 그게 과연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가요??

상대방의 세력에 따라 다른 판단을 하는 것이 과연 믿음의 조상이 할일인가요??

저는 시므온과 레위가 할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보면 시므온과 레위의 행동이 인간적인 복수의 방법이라고 안좋게 폄하하는데

정작 인간적인 방법과 논리로 침묵을 택한 야곱의 행동이 더욱 인간적인,

그리고 더욱 비열한 행동이지요.

창세기부터 보면 구속사는 정말 더럽고 비열하고 치졸하게 이루어집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 같이 부족한 사람들도 써주시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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