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9장15~23절 인내, 오래참음.. 신앙은 기다림의 연속

본문은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신 내용입니다.
교회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부분에서 
주님의 보호하심과 더불어 온전한 순종을 생각하게됩니다.

 

그런데 저처럼 조급한 성격의 사람들은 이때 당시 살았다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성막 깔끔하게 세팅 다해놨더니
다음날 아침부터 구름이 이동해서 다시 부랴부랴 철거하려면
짜증이 났을겁니다. 1년 동안이나 구름이 가만히 있으면
'저게 빨리 움직여야 가나안 땅을 갈텐데 언제가나..;싶은 생각에
하염없이 하늘만 보고 있을거구요. 
저같은 사람들은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고 불평했을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러니 시내산에서 모세가 너무 안내려오니
금송아지도 만든 것이겠지요.

성령의 열매중에 인내가 있고, 
사랑의 속성중에 오래참음이 있는데
저에게는 그런 모습이 없음에 씁쓸하기만 합니다.
항상 입으로는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신 하나님을 의지합니다라고 기도하지만
정작 제 마음의 중심에는 현실의 상황과 불안함,두려움에
휘감겨 하루하루를 억지로 살아내는 모습을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이 삶의 끝이 저에게 형벌인지 축복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믿음으로 나아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