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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 최준호 박수진 커플 주요장면 모아보기

롤체방송애청자 2021. 9. 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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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을 두번씩이나 본건 무한도전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나는 아직 결혼을 안(못)했지만 3개월 뒤엔 40살이 되는 시점이다보니 뭔가 조금은 더 현실적인 사랑을 다룬 돌싱글즈가 더욱 와닿았다. 비슷하게 체인지데이즈라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그거는 20대 미혼의 젊은 청춘남녀들 이야기라 그냥 뭐 좋을때다~ 이런 생각이었는데 이거는 같이 고민하고 같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라서 더 좋았다. 그중에서도 아쉬운 커플이 최준호 박수진 커플인데 정말 부부처럼 잘 어울렸던 이 커플을 다시한번 보며 아쉬움을 남겨본다. 이 다음 쓰는 글은 김재열 같은 남자는 만나지 말라는 글을 써볼까 싶다.

< 이혼에 힘들었던 준호 수진 >

일단 최준호는 와이프의 외도로 인해서 상간남과 법정소송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배수진은 깊게 말하지 않았지만 남편 눈치를 많이 봤다는 말에서 유추해보면 전남편이 그렇게 가정적이진 않은듯하다. 그리고 둘은 인터뷰에서 상대방이 아이가 있어도 무방하다고 했다. 아마 본인들도 아이가 있기에 그렇게 말한건 아닐까 싶다. 상대방이 아이가 없다면 왠지 미안하다는 준호의 말에 왠지 숙연해졌다. 나도 200일 사귄 여친이 알고보니 7살짜리 딸이 있는 이혼녀라는 걸 알았을때 머리를 망치로 맞은 기분이었으니까. 왜 미리 말하지 않았어? 라고 물어보니 "말했으면 오빠가 나 만났겠어??" 라는 대답을 들었다. 아이까지 사랑하겠노라고 만남을 이어나갔지만 도저히 안되겠더라. 내가 사랑이 부족한 탓이었겠지.

< 준호 수진 자기소개 >
< 준호 수진 첫인상 작대기 >

준호는 처음부터 일편단심 수진을 마음에 두었지만 수진은 추성연을 마음에 두었다. 심지어 자기소개 이후 인터뷰에서도 추성연이 자기를 좋아했는데 아이가 있다는 걸 밝힌 후 돌아섰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성연은 계속 이아영에게 마음이 있었는데 말이다. 성연이 자기소개 이후 마음에 변화가 있다는걸 듣고 수진은 바로 노선을 변경한다. 하지만 이게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아직 알게된지도 이틀째인데 어떻게 쉽게 결정하겠는가. 그래도 그 짧은 시간이나마 준호와의 마트 데이트를 통해 준호가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 준호는 처음부터 수진에게 관심이 있었다 >
< 자기소개 이후 마음에 변화가 있나요?? >
< 수진은 성연이 자기를 좋아하다가 자기소개 이후 맘을 바꿨다고 생각한다 >
< 빠르게 갈아타는 수진과 마냥좋은 준호 >

그리고나서 데이트가 시작되고 차분하고 자상하며 든든한 준호에게 더욱 빠져드는 수진.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반려자의 빈자리까지 채워줄 것 같은 수진에게 빠져드는 준호. 이렇게 두사람은 돌싱글즈 그 어느 커플보다도 잘맞고 많은 응원을 받는 사이가 된다. 이아영은 좀 징징거리는 모습이 그냥 20대 초반 애기같았지만 준호 수진은 육아라는 공통점으로 매우 잘맞는 케미를 보여주었다. 심지어 동거 5일간은 다른 커플과는 달리 데이트가 아닌 신혼의 삶 그 자체를 보여주며 더더욱 와닿는 커플이 아니었을까 싶다.

< 육아라는 공통점으로 이야기가 잘맞는 두사람 >
< 수진이 술 많이 먹었다 >

근대 일대일 데이트를 하고 나서 성연을 따로 불러서 저런 멘트를 날린다. 실컷 준호랑 즐겁게 놀고와서는... 옥의 티라고 생각되는데 불러내는 것 까지는 괜찮지만 저런말을 한다는 것은 나를 선택해달라는 뜻 아닐까. 좋은 시간은 준호랑 보내놓고, 심지어는 선택할 때 준호를 불러내서 같이 찍자고 했으면서. 마지막화에서 내가 왜 저런말을 했지? 취했나보다 라는 식으로 피해가지만 줄곧 성연에게 관심이 있던 수진이었으므로 한번쯤은 툭 터놓고 말해보고 싶기도 했을 것이다. 어쨌건 수진은 이때까지도 성연에게 미련이 있었지만 동거생활을 통해 준호에게 빠져들고 최종선택에서도 준호를 선택한다.

< 꿈꾸던 행복한 결혼생활 >
< 가족 드라마의 한편을 보는 느낌 >
< 의외였던 준호의 거절 >
< 아이들을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준호 >

그런데 최종선택에서 준호가 없다??? 그리고 그 이유가 아이들이 앞으로도 친구처럼 평생을 지낼 수 있을까?? 였는데, 답변이 매우 궁색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이가 있는 상대자도 괜찮다고 했는데 그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잘 지낼수 있을까? 라는 대답은 매우 옹졸하지 않은가?? 그럼 아이가 없는 배우자를 만나야 하는데 그건 또 미안해서 못하겠다고 하고, 아니면 준호는 자신의 딸인 이안이보다 언니, 오빠 혹은 아예 간난쟁이 동생으로 있는걸 원했을 수도 있다. 쌍둥이도 몇분 차이로 형동생이 되는 마당에 한가족안에 둘이 친구?? 뭔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나보다.


만약 수진의 아이 래은이가 이안이보다 동생이었거나 아예 오빠였다면 그래도 준호는 고민을 했을까?? 그저 배다르고 씨다른 아이들이 같이 커가는건 힘들다고 판단했다면 애초에 아이가 있는 사람도 배제했어야 맞다. 그런데 그건 또 미안해서 안된다고 안만나면 대체 누구랑 재혼을 하겠다는 걸까. 3개월이 지난후 마지막화에서는 준호도 수진도 둘다 아직 만나는 사람이 없는것 같던데 두번째 기회라고 생각하고 준호가 수진이를 잡았으면 좋겠다. 우리 삼촌도 어느날 선을 보러 갔는데 왠지 낯이 익은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알고보니 4년전에 선봤던 여자라고 하더라. 그걸 인연으로 결혼하셨고 지금 잘 살고계신다. 돌싱글즈 준호 수진 커플 파이팅!!! 시즌2가 이렇게나 기다려지는 예능이 근래에 또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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