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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롤토체스 답사기
창세기 3장 실수로 인해 삶이 곤고해질 때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까 본문
묵상만 하고 기록을 안하다보니 내게 주신 말씀들이 서서히 잊혀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마음 잡고 묵상 내용들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제 마음을 다잡는 기록이기도 하지만
혹여라도 누군가 힘들고 지친 분께서 이 글들을 읽고 위로가 되었다면 좋겠네요.
오늘의 묵상 내용은 창세기 3장입니다.
다들 아시는 내용입니다. 뱀의 꼬드김으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사건이죠.
여기서 제가 주목한 부분은 선악과를 먹은 이후 하나님의 2가지 행동입니다.
16절: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17절: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절: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절: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22절: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23절: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첫번째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명령을 어긴 것에 대한 '징계'를 내리셨습니다.
사람도 자녀에게 항상 인자하고 관대하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꾸짖고 매를 들때가 있지요.
하나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우리의 실수가 모두 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은 아닙니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지 말지 선택권이 있었습니다.
선택권이 없었다면 하나님께서 굳이 먹지말라고 말할 이유도 없었겠지요.
우리에게도 우리의 삶을 선택할 자유가 있습니다.
내가 오늘 점심을 무얼 먹을지, TV를 볼지 넷플릭스를 볼지
그것은 하나님이 관여하시는게 아닙니다.
우리의 자유의지로 인함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소한 선택과는 다르게
인생을 나락에 빠뜨리는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기도할때
'주님 내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라고 기도합니다.
주님 내가 지금까지 주께 드린 십일조와 헌신을 알아주시라고 기도합니다.
절대로 주님 제가 죄악에 빠져 어리석은 행동을 했습니다.라는 기도는 하지 않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대부분은 나의 어리석음으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잘못된 행동들은 대개 성경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는 갑자기 내게 닥친 날벼락 같은 고난은 제외하고
나 자신의 선택으로 인한 실수들로만 일단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많이 들어본 말중에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의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에도 당연히 그에 대한 책임이 따릅니다.
또한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더불어 공의의 하나님입니다.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에게 평생 수고하여야 먹고 살고
에덴동산에서 쫓아낸 것은 공의 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의 실수에 대한 책임과, 하나님의 공의로움으로
징계를 받습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마냥 세상에서 잘되기만 하면 다 교회다니겠지요.
십일조 열심히 한다고 복을 받으면 목사님들은 다 부자여야합니다.
물론 복이라는 것이 돈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힘든시기에는 이또한 지나가리라고 하신 주님 말씀처럼
내가 지금 징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내가 힘들어 하는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고 우리는 타의로 태어났으니 살아가야만 하니까요.
21절: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하나님의 두번째 행동입니다.
이제 선악과를 먹은건 어쩔 수 없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이제 세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하나는 선악과를 먹기 전으로 돌려놓는 것.
두번째는 그럼에도 살아가게 하는 것.
세번째는 이후에 자신이 만든 인류를 물로 다 죽여버렸듯이,
아담과 하와도 죽이고 다시 인류를 창조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두번째 선택. 그럼에도 살아가게 하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이제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평생을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고살게 되겠지만
그래 파이팅해라는 의미로 가죽옷을 지어 입히십니다.
우리는 기도할때 주님 어느 것이 주님의 뜻인지 알려주세요라고 기도합니다.
근대 그래봐야 사실 주님 음성은 안들립니다.
갑자기 막 천지가 어두워지며 우뢰와 같은 목소리로 너는 A회사로 가라,
너는 무엇을 해라, 너는 점심에 뭘먹어라, 이런식으로 응답 받는거 없습니다.
애초에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에 이걸 선택하든 저걸 선택하든,
열심히 해보라고 도와주십니다. 어디서 뭘하든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지요.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때문에, 우리도 우리의 실수로 인해 삶이 곤고해졌을때에도
하나님께서는 가죽옷을 입히듯이 견딜 힘을 주십니다.
그 상황을 없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그랬으면 애초에 아담과 하와도 선악과를 먹기 전으로
다시 시간을 돌렸겠지요.
그렇다고 책망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지요.
그래서 아담 이후 이날 이때까지 우리는 에덴동산을 떠나
평생을 일하며 살고 있자나요.
그러나 견딜 힘을 주시기에 오늘도 먹기 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는 것처럼 꾸역꾸역 하루를 버텨나가는 것이지요.
마치 부모님이 자식을 꾸짖고 매를 들더라도
나중에는 안아주며 연고를 발라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니 저도 여러분도 가죽옷을 지어 입히실 하나님을 믿으며
징계의 나날들을 잘 버티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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