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롤토체스 답사기

열왕기상 19:4 교회일이 지치고 힘들고 기쁨이 없을때 본문

성경공부

열왕기상 19:4 교회일이 지치고 힘들고 기쁨이 없을때

롤체방송애청자 2024. 10. 30. 21:09
반응형

저도 성가대를 하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매번 기쁨으로 하는건 힘들지요??

직분 여러개 맡아서 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은 그러한 나의 봉사와 헌신이 지치고 힘들때 생각해볼 묵상입니다.

 

성경에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몇몇 부분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열왕기상 19장 말씀입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불로써 응답받고

기손 시내가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를 모조리 죽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그와 같이 웅장한 스케일의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굉장히 전율이 느껴지는 부분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엘리야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 부분을 극적으로 묘사했으면 하죠 ㅎㅎ

 

자, 그건 그렇고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나요??

이 사실을 알게된 이사벨은 내일 엘리야를 죽이겠다고 '통보'합니다.

몰래 죽이는 것도 아니고 사람을 보내서 응~ 너 내일 듀금!! 이라고 말해줍니다.

이스라엘의 서북쪽에 있는 갈멜산에서 엘리야는 남쪽 브엘세바까지 갑니다.

성경에서 이스라엘의 영토를 말할때 대개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라는 표현을 쓰죠??

바로 이때 브엘세바입니다. 거기에 사환을 놔두고 혼자 광야로 들어갑니다.

 

걷다 걷다 지쳐 로뎀나무 아래에서 잠시 쉽니다.

쉬면서 잠시 생각해보니 현타가 쎄게 옵니다.

물에 적신 번제단이 다 타버릴정도로 하나님께 불로써 응답받았는데,

그리도 싫어하시는 우상숭배자들을 도륙내버렸는데,

의기양양하게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지는 못할 망정,

목숨이 위태로워서 이 허허벌판 광야 나무그늘 아래 앉아있는 자신의 처지가 처량했겠지요.

그래서 엘리야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나이다 하고
(열왕기상 19:4)

 

그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가, 그 대단한 일을 행한 엘리야가,

죽기를 구하는 기도를 합니다. 

얼마나 마음이 쓰리고 아팠을까요??

하나님 뜻대로 하나님 원하시는대로 했는데

되돌아 온 건 죽음의 공포라니요...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어 떡과 물을 주며 위로하십니다.

그 힘으로 엘리야는 40일을 걸어 호렙산에 당도하게 되지요.

 

오늘날 교회는 청년들의 봉사와 헌신이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뭐만 있으면 청년들부터 찾는 경우가 많지요. 

때로는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어른들도 있습니다.

그로 인한 상처는 오롯이 청년들 자신이 감내해야 하는 모습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맡은 직분이 더 이상 기쁨이 아닌 의무가 되어

족쇄처럼 옭아매는 모습이 슬펐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뜻을 준행한 엘리야가 목숨을 건 도망자 신세가 된 것 처럼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떡과 물을 주셔서 위로하시고 힘을 내어 40일을 걷게 하신것처럼,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버틸힘을 주실 겁니다. 

위로하실 것이고 직분이 기쁨이 되게 해주실 겁니다.

그리고 다시 감당할 힘을 주실 겁니다.  

그로 인해 여러분은 다시금 새 힘을 얻고

직분과 생업에 '기쁨으로' 충만하게 이뤄나가실 겁니다.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마저 기르시는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모든 영화보다 은혜를 더 입었다고 하신

길가에 핀 백합화보다 귀한 우리가,

하물며 직분 맡아 주의 일에 본이 되는 여러분이라면

주님께서 기필코 반드시 다시금 기쁨과 평강과 새 힘을 주실 줄 믿습니다.^^

반응형
Comments